월터 샤프 한미연합사령관겸 주한미군사령관은 12일 주한미군의 최우선 임무는 북한의 위협으로부터 한국을 방어하는 것이며 당장 주한미군의 해외재배치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샤프 사령관은 상원 군사위 청문회에서 주한미군을 한반도 바깥의 다른 위기 지역으로 재배치할 가능성을 묻는 민주당 짐 웹 상원의원의 질문에 대해 "주한미군의 최우선 임무는 분명히 매일같이 한국을 방어하는 것이며 당분간은 그럴 것"이라며 "그것이 미군이 한국에 주둔한 목적"이라고 말했다.
샤프 사령관은 "앞으로 주한미군 장병들이 현지에서 가족을 동반할 수 있게 되고 , 북한의 상황에 따라서 우리가 필요할 경우 주한미군의 추가적인 임무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의 주한미군 2만8천5백명은 당분간은 적절한 수준의 미군 규모"라고 덧붙였다.
샤프 사령관의이 같은 입장은 주한미군의 해외배치를 위해서는 주한미군 가족 동반 근무도입이 선결과제이고 북한 위협에 대한 판단이 중요하다는 뜻으로 당장 주한미군을 해외에 배치할 계획이 없다는 뜻이다.
샤프 사령관은 미국의 경제상황을 고려해 주한미군 방위비의 한국 분담금을 증액하는 방안을 묻는 민주당 조 만친 상원의원의 질문에 대해 "오는 2013년에 진행될 협상에 의해 결정될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한국은 재정적인 분야만이 아니라 모든 분야에서 주한미군을 지원하고 있으며, 해외파견 미군을 위한 지원면에서 한국만큼 강한 곳은 없다"고 강조했다.
최근 북한의 국지도발시 한국군 합참의장이 미군 지원전력을 지휘하기로 한미양국이 합의했다는 일부 언론보도와 관련, 샤프 사령관은 "틀린 보도"라며 "북한 도발로 미군이 지원할 경우 그 미군은 나의 지휘 아래에 있게 된다"고 말했다.
북한 잠수함의 역량과 관련, 샤프 사령관은 "북한이 비대칭적 위협에 돈을 쏟아붓고 있고, 잠수함이 특수작전을 수행할 수 있도록 발전시키는데 우려하고 있다며 한국은 북한 잠수함 탐지전력을 보강하고 있고, 한미 양국은 북한 잠수함 활동에 대한 정보감시정찰노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버트 윌러드 미태평양 사령관은 북한내 한국전쟁 실종 미군 유해 발굴 작업과 관련 "지난 몇개월 동안의 북한의 도발적 행동으로 유해 발굴팀 안전이 우려돼 유해발굴 활동이 재개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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