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부동산 시장에서 올해 가장 주목해야 할 변수로 꼽히는 금리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이 이번달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시장금리가 상승하면서 대출금리도 올라 주택수요가 더욱 위축될 것으로 보입니다.
채주연 기자입니다.
<기자>
가뜩이나 침체된 부동산 시장에 금리가 복병이 되고 있습니다.
이번달 기준금리는 동결했지만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금리를 정상화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밝히며 추가 인상을 예고했습니다.
기준금리 인상은 시장금리 상승을 이끌고, 이를 지표로 삼는 은행 대출금리도 잇달아 오르게 돼 부동산 시장에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은행 대출 지표인 양도성예금증서 금리는 이번달 기준금리를 결정하기 전부터 이미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이자 부담이 커진만큼 대출을 받아 주택을 구입하려던 수요는 한 풀 꺾일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박합수 / 국민은행 PB부동산팀장
"올해 부동산 시장을 둘러싼 하락의 변수 중에 가장 활동성이 강한 것은 금리인상 폭이 되겠습니다.
현재까지는 대출금리를 감당할 수 있는 수준으로 판단되는데, 향후 기준금리 인상이 예고되고 있어서 부동산시장에 전반적인 심리적 위축이 나타날 가능성이 대기하고 있다고 판단합니다."
이미 대출을 받아 집을 산 경우에도 금리 상승이 달갑지 않기는 마찬가집니다.
집값은 안오르는데 이자만 늘어나는 현실에 불안감이 커지고,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마저 누그러지면서 매물이 증가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부동산시장에서는 특히 지난 3.22대책으로 DTI제도가 환원된 가운데 금리까지 오르면서 이중적인 부담에 매수 심리가 위축될 수 밖에 없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WOW-TV NEWS 채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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