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은 중국의 위안화가 여전히 상당히 저평가돼 있다고 지적했다.
IMF는 11일 공개한 `세계 경제전망''을 통해 중국 위안화는 중기 기초여건을 감안하면 상당히 저평가된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더욱 탄력적인 위안화 환율을 요구하는 국제적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중국과 같은 신흥 경제는 경기과열을 방지하는 데 화폐 고평가와 고금리가 도움이 되며 이는 또 세계경제 불균형을 완화하는 데도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IMF는 일부 국가들은 통화의 공정평가에 저항하고자 하는 유혹을 느낀다면서 "공정한 환율은 실질 수입을 늘려줄 뿐 아니라 바람직한 조정이기 때문에 저항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미국 등으로부터 위안화가 저평가돼 있다는 공격을 받고 있으며 미국과 중국 사이의 환율 갈등은 양국 경제협력 진전을 가로막는 주요 걸림돌이 되고 있다.
하지만 중국은 현재의 환율 결정 체계가 공정하며 안정적인 경제발전을 유지하기 위해 점진적으로 환율결정 방식을 개선하겠다는 뜻을 고수하고 있다.
IMF는 그러나 중국이 거시경제 관리를 위해 사용하는 대출총량 관리가 은행들의 금융혁신 및 부외 활동 확대로 점차 기능이 위축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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