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해킹공격을 받은 현대캐피탈에 대해 감독당국이 나흘만에 특별검사에 들어갔습니다. 현대캐피탈이 규정을 제대로 준수했는지 여부가 이번 검사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사고가 발생한 뒤 첫 영업이 시작됐지만 고객들의 불편은 계속됐습니다.
최진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아침 금융감독원 특별검사팀이 현대캐피탈 본사로 들어옵니다.
지난 7일 해킹사건이 공개된지 나흘만에 현장점검에 들어간 검사팀은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은채 건물내로 사라졌습니다.
이번 검사는 현대캐피탈이 전자금융감독규정을 제대로 이행했는지 여부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입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현대캐피탈만의 독특한 프로세스가 이번 사태의 원인으로 보인다."면서 회사의 전반적인 IT시스템에 대한 집중적인 검사를 예고했습니다.
현대캐피탈과 현대카드는 비록 계정은 구분하지만 현대차그룹의 IT서비스 계열사인 현대오토에버에 IT관리를 맡기고 있고, 이는 다시 자동차와 철강, 물류 등 계열사 뿐만아니라 협력업체까지 연결된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고객정보가 유출되거나 외부의 침입 가능성이 금융전업사에 비해 그만큼 높을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현대캐피탈은 일단 감독규정은 제대로 준수했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현대캐피탈 최재을 IT실장
"최선을 다해 시스템과 프로그레스, 해킹모니터링을 준비해왔습니다. 하지망 이런일이 생기게 되서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한편 해킹 공개후 첫 영업일인 오늘 고객들의 불편은 여전했습니다.
오전부터 해킹여부를 확인하거나 새로운 비밀번호를 부여받으려는 고객들의 문의전화가 폭주하면서 불통이 이어졌습니다.
<스탠딩>최진욱 기자
"감독당국의 검사가 시작되면서 사상 초유의 해킹사건에 대한 전무가 드러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와함께 현대캐피탈이 정보공개를 더욱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WOWTV NEWS 최진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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