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주 사상최고치를 기록한 코스피 지수가 쉬어가는 모습을 나타냈죠?
<기자>
네. 코스피 지수가 8거래일만에 하락했습니다.
지난 주에 코스피지수가 65포인트, 3.2%나 급등한데 따른 피로감이 작용되면서 숨고르기 양상을 보였다는 분석입니다.
코스피 지수 출발은 좋았습니다. 장중 최고치를 다시 경신하면서 2125까지 고점을 높였습니다. 하지만 투신권을 중심으로 한 기관이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지수가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결국 코스피 지수 전 거래일보다 5.14포인트, 0.24% 내린 2115.87 에 장을 마쳤습니다.
<앵커>
투자자별 매매동향은?
<기자>
오늘은 개인과 외국인이 사고, 기관이 팔았습니다.
개인은 닷새 만에 사자로 전환해 4천억원 정도 순매수했습니다.
매수 강도가 둔화되긴 했지만 외국인도 1700억원 이상 사면서 14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반면 투신권에서 매물이 집중적으로 출회되면서 기관은 5천억원 이상 차익실현에 나서 지수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앵커>
업종별 흐름은?
<기자>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환율 하락 수혜업종인 유통, 음식료, 금융업종이 1.5% 이상 상승했습니다.
또 증권업종도 강세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오름세를 나타냈습니다.
반면, 정유주들이 급락하면서 화학업종이 3% 이상 밀렸고, 현대중공업, 현대모비스 등 대형주가 조정을 받으면서 운수장비 업종도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선 신한지주 , KB금융이 3% 이상 오르는 등 은행주가 실적개선 기대감에 강세를 나타냈고, 삼성전자, 하이닉스 등 IT주도 상승했습니다.
반면 현대중공업, 현대모비스, LG화학 등이 2~3%대 하락했습니다.
<앵커>
특징주 살펴볼까요? 기름값 인하 소식에 정유주들이 급락했죠?
<기자>
네. SK이노베이션의 기름값 인하 발표에 정유주들이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SK이노베이션 10% 이상 폭락 한 것을 비롯해 에스오일, GS 등이 5~7%대 하락율을 기록했습니다.
대부분 증권사들은 중장기적인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면서도 기름 값 인하로 증권주의 단기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정부로부터 물가 안정 압박을 받아온 SK이노베이션은 어제 휘발유와 경유의 내수가격을 오는 7일부터 리터당 100원 인하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앵커>
코스닥 시장은?
<기자>
네. 코스닥 시장은 유가증권시장과 달리 상승세로 마감하면서 연고점을 눈앞에 뒀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어제보다 2.84포인트, 0.53% 오른 534.9에 장을 마쳐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오늘 지수 상승은 개인과 외국인이 견인했습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00억워 이상 매수우위를 기록했는데, 개인은 나흘만에 순매수로 전환했고, 외국인은 나흘연속 순매수를 이어간 겁니다.
반면 기관은 닷새 만에 170억원 이상 팔며 차익실현을 하는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CJ시가총액 1위인 셀트리온이 1.72% 오른 것을 비롯해 CJ E&M, 포스코 ICT, 태웅 등이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반면 SK브로드밴드, 다음, 동서, 메가스터디 등은 부진했습니다.
<앵커>
특징주는?
<기자>
네. 철도주가 오늘은 최고 테마주로 떠올랐습니다.
정부가 전국을 90분대로 연결한다는 내용의 국가 철도망 구축 계획을 확정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지아이블루가 상한가를, 동아지질이 14% 이상 오른 것을 비롯해 리노스, 세명전기, 대아티아이 등 철도주들이 상승했습니다.
<앵커>
오늘 시장이 다소 조정을 받기는 했지만, 상승 흐름을 저해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많던데요. 어떻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중동사태와 일본발 악재 등 돌발변수에 출렁였던 국내 증시가 빠르게 반등하자 증권가에서는 강세장 재진입 가능성을 점치고 있습니다.
미국의 양적완화 정책에 변화가 있을 때까지 이런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박진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앵커>
환율 동향은?
<기자>
원달러 환율은 5거래일 연속 하락했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원50전 내린 1086원 60전 에 장을 마쳤습니다.
미국의 경기회복 기대감이 작용한데다, 외국인이 국내 주식을 연일 사들인 것도 환율 하락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다만 연일 지속된 환율 하락에 따른 부담감이 있는데다, 정부의 개입 가능성 등으로 하락폭은 제한되는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앵커>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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