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자동차 시장에 중동 불안과 일본 대지진 여파는 없었습니다.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지난 한달간 신차 효과를 톡톡히 보며 엄청난 판매고를 올렸습니다. 김성진 기자입니다.
<기자> 요즘 가장 잘나가는 기아차. 3월 한달간 지난해보다 30% 많은 22만4천대를 팔았습니다. 월간 기준 역대 최대입니다. 모닝과 K5 등이 판매를 견인한 가운데 내수 4만6천대, 수출 17만8천대를 기록했습니다.
현대차 역시 그랜저와 아반떼가 1만대 이상 팔리며 국내 6만2천대, 해외 26만2천대 등 32만4천대를 팔았습니다.
쉐보레로 간판을 바꾸며 신차를 대거 쏟아낸 한국GM도 활짝 웃었습니다. 3월 판매는 6만7천대. 특히 내수는 1만2천대로 지난해보다 무려 30% 늘었습니다. 뒷심을 발휘한 한국GM은 르노삼성을 제치고 내수 3위로 복귀했습니다.
SUV 명가 재건에 나선 쌍용차도 신차 코란도C 덕을 톡톡히 보며 3년만에 월간 판매 1만대를 돌파했습니다. 내수는 지난해보다 무려 83% 늘어 앞으로 상승세를 예고했습니다.
일본 대지진으로 부품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르노삼성도 우려보다 선방했습니다. 르노삼성의 3월 판매는 2만2천대. 지진 발생 이전인 2월보다 내수(8218대)는 2.5% 줄었지만 SM5 등의 수출 호조로 오히려 전체 판매는 29% 늘었습니다.
과감한 신차 공세로 완연한 봄날을 만끽하고 있는 완성차 5사. 일본 지진과 고유가 등 대외 악재조차 미풍에 그치고 있습니다.
WOW-TV NEWS 김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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