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면서 외국인매수세와 수출주, 원화강세 수혜 업종까지 주식시장의 방정식이 복잡해 지고 있습니다.
환율 하락이 증시에 미칠 영향을 이성민 기자가 정리해 봤습니다.
<기자>
원.달러 환율이 금융위기 이후 30개월만에 1000원대까지 떨어졌습니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순매수가 꾸준히 지속되고 있는 점이 환율 하락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증시전문가들은 원화강세로 외국인들의 매수 여력이 늘어나는 것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인터뷰> 박석현 KTB투자증권 연구위원
"환율 같은 경우는 한 나라 경제의 경쟁력을 나타내기 때문에 자국통화가치가 강세가 된다는 말은 주식시장에 플러스 요인이 될 것이다. 앞으로 10%정도 추가 절상 기대감이 있기 때문에 외국인매수세가 추가 유입..."
환율하락이 수출주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이라는 분석입니다.
원.엔 환율을 고려할 때 일본 대지진 여파에 따른 반사이익이 가격경쟁력 약화를 상쇄할 수 있다는 겁니다.
현대차의 경우 최근 급격한 환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상승 추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석현 KTB투자증권 연구위원
"한국경제의 기본적인 흐름은 수출경제를 기반으로 해서 내수경기가 좋아지는 흐름이다. 앞으로도 수출경기가 전체 경기 흐름을 이끌 것이다. 에너지나 화학업종으로 기업 이익이 늘어나면서 주가 측면에도 좋은 영향 있을 것이다"
전통적인 원화 강세 수혜 업종인 금융과 유통, 항공과 여행 업종의 강세도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다만 환차익을 노린 외국계 단기 투기성 자금 유입은 시장 변동성을 키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WOW-TV NEWS 이성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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