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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취재] 리모델링 정말 위험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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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리모델링 사업 확대를 놓고 정부가 오락가락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리모델링이 여전히 위험한 사업이라며 조심스런 입장이지만 이에 대한 반발도 만만치 않은 상황입니다. 박준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건물의 기본 골격만 빼고 모든 것을 부수고 새로운 짓는 리모델링.

재건축처럼 완전히 새구조물을 만드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위험하다는 것이 정부의 판단입니다.

정말 리모델링 공사는 위험하고 리모델링 사업은 도입하기에 이른 것인가.

건설사들은 아니라고 입을 모읍니다.

<인터뷰 양영규 쌍용건설 부장>
“리모델링 공사는 기존 기초에 대한 보수와 보강, 구조체에 대한 보수와 보강, 그리고 시설 구조체에 대한 내진 성능을 부각시킨다. 이런 기술들은 어떤 특수한 기술이 아니라 이미 보편화된 기술로 어떻게 조합해 가느냐의 문제이지만 안전을 판단할 수준을 이미 넘은 상태이다”

리모델링을 추진하는 아파트 대부분 1층에서 2층 정도 더 높이는 것으로 별도 보강 없이 증축이 가능할 정도로 기술이 발달했다는 설명입니다.

<전화인터뷰 A건설사 관계자>
“대부분 리모델링 아파트는 1~2층만 올리면 충분한 상황이다. 이 정도 공사는 별도의 보강 없이도 얼마든지 증축이 가능하다”

첨단 기술을 사용해도 기본 구조체에 어느 정도 손상을 미칠 것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도 문제될 게 없다는 것이 학계의 정설입니다.

<인터뷰 정란 단국대학교 건축학과 교수>
“리모델링 공사는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래서 전문가가 모든 책임을 지고 벌이는 것이다. 뼈대를 다루는 구조전문가, 즉 구조기술사의 책임하에 리모델링은 이뤄져야 하는 것이다”

리모델링 활성화에 대한 요구가 높은 분당과 산본 등 1기 신도시.

1기 신도시 아파트 상당수가 바닷모래를 사용해 구조적으로 취약하고 그래서 리모델링이 더욱 위험하다는 주장도 있지만 건축물의 본질을 잘못 이해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입니다.

<전화인터뷰 B대학 건축학과 교수>
“5개 신도시 모두 아파트 전수를 조사했더니 바닷모래 나온 것은 사실이다. 구조적인 문제가 아니라 수명이 조금 줄거나 유지관리의 문제이다. 염분을 가지고 이야기하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

이러한 학계와 건설사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만약에 발생할 수 있는 불의의 사고를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이 국토해양부의 한결 같은 태도입니다.

이 역시 건설에 대한 부적절한 이해에서 비롯됐다는 지적입니다.

<인터뷰 양영규 쌍용건설 부장>
“모든 건축은 안전에 대해 담보다 돼 있는 것이 아니다. 건축은 안전하기 위해 건축해가는과정이다. 그 과정에서 전문가가 참여하는 것이다”

리모델링 사업을 둘러싼 수많은 논란과 이해관계 속에 분명한 것은 지금의 대한민국 건설기술력을 동원하면 기술적인 문제는 배제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입니다.

WOW-TV NEWS 박준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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