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휘 우리은행장은 내일(24일) 이임식을 앞두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난 41년간의 은행 생활을 ''기본과 원칙에 충실했었다''고 자평했습니다.
이 행장은 "편법과 꼼수를 쓰면 우선은 편할지 모르지만 성공을 가로막는 길"이라고 강조하며 자신은 승진도 빠르지 못했고 음지도 전전했지만 오래 멀리 갈 수 있었던 것은 원칙에 충실했기 때문이었다고 밝혔습니다.
3년간의 임기 중 성과로는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을 마무리하고 안정적인 실적을 낸 점을 꼽은 반면 긴축경영으로 인해 직원 복지나 영업 지원을 하지 못한 것은 아쉬웠다고 회고했습니다.
민영화에 대해서는 자체적으로 추진 모멘텀은 형성했지만 끝까지 추진하지 못해 아쉽다며 어떤 식으로 변화가 오더라도 중심축은 우리은행에 있다는 확신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순우 후임 행장 내정자에 대해서는 내부 출신 행장이 나온 데 대해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 내정자는 지속적으로 전략을 수행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평가했습니다.
아울러 올해 우리은행은 실적 개선세와 부실 정리에 힘입어 미루었던 전산과 해외 투자를 추진하는 등 사업 포트폴리오를 균형있게 가져갈 수 있는 해를 맞았다고 진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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