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에 비해 0.5% 올라 2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고 미 노동부가 밝혔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월의 0.4%에 비해 0.1%포인트 확대된 것이다.
그러나 가격변동이 심한 에너지와 식품류를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는 0.2% 올라 전월과 같은 상승폭을 나타냈다.
노동부는 휘발유 가격이 4.7% 급등한데다 식품류 물가가 0.6% 올라 2년반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이면서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세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한 소비자물가는 1.1% 올랐지만 연방준비제도가 관리목표로 삼고 있는 1.5~2.0%에는 미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