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1~12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제1차 고위관리회의에서 회원국 간 재난대응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고 14일 밝혔다.
재난대응은 당초 이번 회의의 의제가 아니었으나, 일본 대지진을 계기로 긴급 의제로 채택돼 논의됐다.
APEC 회원국들은 이에 따라 APEC 산하 재난대응실무그룹이 주도하는 세미나 및 워크숍을 통해 재난대응 모범사례를 공유하고 훈련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등 재난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또 지역경제통합 강화 및 무역확대 방안, 녹색성장 촉진, 규제협력 및 수렴 등 오는 11월에 열리는 APEC 하와이 정상회의에서 다뤄질 의제들을 논의했다.
녹색성장 분야에서는 에너지, 환경상품서비스(EGS)의 무역 원활화, 화석연료보조금 철폐, 불법 벌목 및 관련 제품에 대한 무역 퇴치 등 4개 분야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지난해 APEC 요코하마 정상회의에서 논의됐던 `통관문서 및 절차 간소화 사업''은 우리나라 주도로 실시돼 올해 하와이 정상회의에 보고될 전망이다.
이번 1차 회의에서의 논의는 제2차 고위관리회의를 거쳐 오는 5월 19~20일 개최될 예정인 APEC 통상장관회의에 보고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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