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건희 삼성 회장의 발언이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초과이익공유제, 좋지 않은 현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한 평가가 경제계는 물론 정관계, 인터넷상에서도 뜨거운 논쟁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의태 기자입니다.
<기자>
<인터뷰>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누가 만들어낸 말인지 사회주의 국가에서 쓰는 말인지 자본주의 국가에서 쓰는 말인지 공산주의 국가에서 쓰는 말인지를 모르겠다."
이건희 회장의 강도높은 비판에도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은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그 의미를 평가절하하지 말고 색깔론이나 이념 등의 잣대로 매도하지 말라"고 정면으로 응수했습니다.
또 이미 많은 대기업들이 초과이익공유제와 유사한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며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청와대는 초과이익공유제 논란에 대해서는 선을 그엇지만 이 회장의 인색한 경제정책 평가에는 불편한 심기를 그대로 드러냈습니다.
그 동안 기업친화적 정책을 나름대로 실천하고 금융위기 조기 극복 등 성과가 적지 않았다는 점에서 불쾌하다는 분위기입니다.
삼성그룹은 ''낙제는 아니다''라는 이 회장의 말은 냉정한 비판이기 보다는 특유의 어법이라며 진화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정치권도 술렁였습니다.
재계 총수로서 너무 인색한 모습이다. 단편적이고 독선적인 발상이다. 등 여야 의원들은 민감하게 반응했습니다.
네티즌도 이익공유제를 하면 손해공유제도 하자는 말부터 개념, 타당성 등에 대해 뜨거운 논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WOW-TV NEWS 김의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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