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용평가기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10일, 무아마르 카다피의 친위군과 반정부군 간 전투가 격화하는 리비아의 장기 신용등급을 4단계 낮춘 뒤 국제 제재와 신뢰할 만한 정보를 입수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이유를 들어 신용등급 평가를 중단한다고 빌표했다.
S&P는 이날 성명을 통해 "리비아에서 내전 상황이 발발함에 따라 장기 신용등급을 현행 ''BBB+''에서 투자부적격 등급인 ''BB''로 강등했다"고 밝혔다.
또 S&P는 "리비아에 대한 제재와 믿을 수 있는 경제와 정치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에 앞으로 리비아의 등급판정을 정지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S&P는 제재조치가 "리비아의 국가등급을 유지하는 것을 실질적으로 막고 있으며 현재 적시에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입수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리비아의 신용등급 정지는 제재가 풀리고, 믿을 수 있는 정보를 다시 얻게 될 때까지 계속될 예정이라고 S&P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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