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투자자 10명 중 6명은 6개월 후 코스피가 현재보다 좋을 것으로 예상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JP모간자산운용은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1월 4~28일 전국 6대 도시와 수도권 신도시에 거주하며 1개 이상 펀드에 투자한 25~65세 개인투자자 1천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63.1%가 6개월 후 코스피를 긍정적으로 예상했다.
6개월 후 예상 지수에 관한 질문에는 54%가 2,000~2,199포인트를 꼽았다.
2,300 이상이라고 응답한 응답자도 23.8%에 달했다.
응답자 평균치는 연초보다 4.5% 오른 2,156포인트였다.
코스피 전망 외에 글로벌 경제환경, 경제상황, 투자환경과 여건, 개인금융자산가치, 금융투자규모 등 6개 항목을 종합해 산출한 ''JP모건 투자자 신뢰도 지수''는 116.1로 나타나 투자자들이 전반적으로 6개월 후 투자환경이 지금보다 좋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신뢰도지수가 100 이상이면 긍정적인 의견이 더 많다는 의미다.
작년보다 올해금융투자규모를 늘리겠느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67%가 ''작년과 같은 수준으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늘리겠다''와 ''줄이겠다''는 각각 22.3%와 10.2%였다.
펀드 투자시 1년 후 기대하는 수익률은 24.2%였다.
지난해(26.4%)보다는 낮아진 것으로 펀드 수익에 대한 기대가 더욱 현실화된 것으로 해석된다.
최근 1년간 펀드를 환매한 경험이 있는 응답자는 전체의 18.5%였다.
환매 기간은 평균 25.4개월로 작년(20개월)보다 기간이 늘어났다.
환매 이유로는 ''기대한 정도의 수익률을 올려서''가 32.8%로 나타나 지난해 강세장의 수혜를 본 투자자가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한 설문조사에서는 ''예상보다 수익률이 안좋아서''(31.2%)가 가장 높았었다.
펀드 투자를 하면서 ''장기투자''로 인식하는 기간은 ''5~7년 미만''이라는 응답자가 37.6%로 가장 많았고, 펀드투자 경력이 오래될수록 장기투자로 인식하는기간도 더 늘었다.
하지만 펀드 가입시 정보 탐색수준은 여전히 타인 의존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의 64.2%가 ''판매사 직원이나 주위사람들에게 문의만 한 후 가입한다''고 답했다.
또 투자시 고려 요인은 안정성(55.5%)이 수익률(44.5%)보다 높았다.
이날 간담회에서 제프 루이스 JP모간자산운용 투자서비스부문 대표가 투자 시 포트폴리오 운용 전략도 소개했다.
루이스 대표는 올해 주식시장은 작년보다는 수익률이 못하겠지만, 미국과 유럽 등 선진시장과 신흥시장은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주요 선행지표를 볼 때 신흥시장의 성장은 현 추세에서 반등할 가능성이 있으며 특히 장기적인 관점에서 펀더멘털이 양호한 아시아와 신흥시장에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아시아지역의 내수 증가와 지속적인 투자가 매력적인 투자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