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고용시장이 여전히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호주주를 중심으로 일어나는 ''제2의 광산개발 붐''에 힘입어 경제가 지속적으로 성장하면서 고용시장도 전례없는 호황을 누리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퀸즐랜드주를 강타한 폭우와 태풍으로 경제성장 둔화가 예상됐지만 새로운 일자리는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4대 시중은행 가운데 하나인 ANZ은행 조사에 따르면 지난 2월 중 신문 및 인터넷 광고를 통한 구인광고는 직전월 대비 1.2% 증가하면서 10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고 언론들이 8일 전했다.
지난해 3월부터 지난 2월까지 1년간 구인광고는 직전연도 동기대비 19.3% 증가했다.
이 기간 인터넷광고를 통한 구인광고는 1.0% 늘어 연간 기준으로 20.8% 증가했다.
신문을 통한 구인광고는 이 기간 4.4% 증가했으나 연간기준으로는 3.7% 줄었다.
ANZ은행 호주경제 담당 책임 이코노미스트 이반 콜하운은 "호주 경제가 전반적으로 성장세를 나타내면서 고용시장이 활기를 이어가고 있다"며 "폭우와 태풍이 휩쓸고 간 퀸즐랜드주에서도 구인광고가 이례적으로 급증했다"고 말했다.
콜하운은 "2월 중 구인광고 증가는 앞으로 고용시장 활성화를 예고하는 것이기도 하다"며 "3월 중 구인광고 동향을 보면 이런 추세가 더욱 뚜렷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호주통계청은 오는 10일 지난달 실업률 동향을 발표할 예정이다.
호주의 실업률은 5.0%로 이른바 ''완전고용'' 상태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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