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스피지수가 20포인트 이상 하락하면서 1980선에 마감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경제팀 신은서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2천선 안착이 어렵습니다. 오늘(7일)장 흐름 알려주세요.
<기자>
코스피지수는 지난주 목요일, 금요일 급등하면서 단숨에 2천선을 회복했는데 오늘 사흘만에 하락하면서 1980선으로 내려앉았습니다.
코스피지수는 어제보다 24.41포인트, 1.22% 하락한 1980.27로 마감했습니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내부 고용지표 개선에도 불구하고 하락 마감했습니다.
지표 개선 속도가 기대에 못 미쳤다는 분석과 리비아 내전 확산에 따른 국제유가 급등 여파였는데요,
오늘 코스피지수는 약세로 출발해 장 초반 한 때 2005포인트까지 고점을 반짝 높였지만 대부분은 약세의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코스닥지수도 520선에서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장 막판 상승폭을 반납하면서 보합권에서 마감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금요일보다 0.02포인트 0% 하락한 518.77로 마감했습니다.
<앵커>
외국인이 매수에서 매도로 돌아섰는데요, 수급에서 부담이 된 모습이군요.
<기자>
코스피시장에서 개인은 2천8백억원 가량 순매수했지만 기관과 외국인은 동시에 주식을 매도했습니다.
기관은 230억원 순매도 했습니다.
특히 프로그램 매도세가 3천억원이상 나왔는데요, 지난주 반등폭이 컸던 데 따른 차익매물이 출회됐습니다.
외국인은 지난주 마지막 이틀간 총 5천억원 어치를 사들였고 장 초반만 해도 매수세를 이어갔는데요,
수급 포지션을 매도로 바꾸면서 결국 지수 하락을 주도했습니다.
코스닥은 개인과 기관이 사고 외국인은 팔았습니다.
개인은 42억원, 기관은 30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였고 외국인은 78억원어치를 순매도했습니다.
다만 기관이 최근 코스닥 순매수세를 이어가는 점이 이색적인데요.
기관은 10거래일 연속 코스닥시장에서 주식을 샀습니다.
<앵커>
업종. 종목별 움직임은 어떻게 되나요.
<기자>
코스피시장에서는 기계,의료정밀,전기가스, 건설업 등이 상승했고 그 외 대부분의 업종은 하락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으로는 삼성전자가 외국인의 매도세가 집중되며 4.1% 내려 사흘
만에 하락했습니다.
현대자동차와 포스코, 현대모비스,LG화학,신한지주,KB금융,삼성생명,하이닉스반도체, LG전자 등도 약세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기아자동차,한국전력,SK이노베이션 등은 상승했습니다.
시총 상위 종목 외 움직임을 보면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이 3~6% 하락하는 등 항공주가 유가 급등 우려 여파로 하락했습니다.
반면 북한이 남북적십자 실무 접촉을 제안했다는 소식으로 선도전기와 광명전기,대원전선이 2~8% 오르는 등 남북경협관련주는 강세였습니다.
그 외 삼영화학이 올해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에 힘입어 2.3% 올랐고 현대건설은 지배구조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됐
다는 평가에 힘입어 2.6% 올라 사흘째 상승했습니다.
글로비스가 현대차그룹내 물류 회사로서 성장성이 부각되고 있다는 분석에 힘입어 7% 이상 급등했습니다.
반면 삼성물산은 홈플러스 잔여 지분을 모두 매각할 것이라는 보도로 3% 가깝게 내려 사흘만에 하락했습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통신서비스,방송서비스,인터넷,소프트웨어,통신장비,정보기기,종이목재,출판매체복제,비금속,기계장비,일반전기전자,운송장비부품,운송업 등이 하락했습니다.
이 외 업종들은 상승했습니다.
시가총액상위권 종목 중에서는 CJ오쇼핑과 SK브로드밴드,다음,에스에프에이,메가스터디,동서,네오위즈게임즈,멜파스,GS홈쇼핑 등이 하락했습니다.
반면 셀트리온은 외국계 매수세가 유입되며 4% 가깝게 올라 이틀 연속 강세였습니다.
지난 주말 중국 정부의 풍력시장 구조조정 발표 소식이 전해졌는데요, 오늘 풍력 관련주들이 강세였습니다.
평산이 장초부터 상한가를 기록했고요 용현BM과 태웅,현진소재가 2~6% 오르는 등 강세였습니다.
토자이홀딩스가 괴사광산에서 5000억 규모 우라늄과 바나듐을 확인했다는 소식으로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에스티씨라이프는 형질전환 생쥐 개발 성공을 호재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습니다.
시그네틱스는 지난 해 실적 호조와 2분기중 비메모리 패키지 공장 증설 마무리를 앞두고 있다는 소식으로 4% 올랐고 휴비츠는 중국 안광학 시장의 성장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는 분석으로 5%대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앵커>
원달러 환율은 다시 올랐네요. 달러화 강세 기조를 읽을 수 있군요.
<기자>
원달러 환율이 나흘만에 올랐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의 환율은 지난 금요일보다 4원60전 오른 1,119원20전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미 개장때무터 뉴욕시장에서 역외 세력들이 달러화를 사들이면서 원달러 환율은 상승했습니다.
유가 급등에 따라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강화되면서 다시 달러화가 힘을 받았기 때문인데요.
여기에 코스피지수도 조정과 3억달러 안팎에 달하는 포스코의 외국인 주식 배당 수요 등장 가능성도 환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다만 환율이 장중 1,120원선 위로 올라서자, 수출업체는 고점 매도 성격의 달러 매도 물량을 출회하면서 환율 상승에 제동을 걸었습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안전자산 선호 심리에 이어 기업들이 3월과 4월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주식 배당금액을 지급하면 원화 배당금을 달러로 환전해 나가기 때문에 당분간 환율은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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