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LG상사가 원유와 원자재 가격 고공행진 속에 자원개발 최대 수혜주로 주목 받고 있습니다. 20년 전 남보다 먼저 자원개발에 뛰어든 결실을 지금 거두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김성진 기자입니다.
<기자> LG상사가 해외 자원개발 목록에 몽골 유연탄을 새로 추가했습니다. 몽골정부는 LG상사 등 9개 기업이 참여한 한국컨소시엄을 타반톨고이 찬키 유연탄광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했습니다.
찬키 광구는 세계에 얼마 남지 않는 제철용 유연탄광으로 매장량만 12억톤에 달합니다. 최종 개발권을 따낼 경우 앞으로 30년간 매년 1500만톤의 유연탄을 캐낼 수 있습니다.
최근 LG상사가 무역업의 틀을 벗고 자원개발 전문기업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매출 6조7백억원 가운데 자원 원자재 비중은 23%에 달합니다.
20년 전 신사업으로 남보다 먼저 자원개발에 뛰어든 결실을 지금 거두고 있는 것입니다.
현재 생산 광구는 모두 8개. 오만 부카와 베트남 11-2, 카타르 LNG 프로젝트에서는 천연가스를 생산 중이며 오만 웨스트 부카에서는 2009년 2월부터 하루 1만 배럴의 원유를 뽑아내고 있습니다.
특히 웨스트 부카에서 나오는 이익은 전체 자원개발 이익의 절반으로 올해 두바이유 가격이 10% 오를 때마다 세전 이익도 90억원 늘어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밖에 인도네시아 MPP와 뚜뚜이, 호주 엔샴에서 석탄을, 필리핀 라푸라푸에서는 동과 아연을 매년 3만3천톤과 2만3천톤 생산 중입니다.
생산을 앞둔 광구도 줄줄이 대기 중입니다. 지난해 인수한 카자흐스탄 NW코니스 광구는 하반기부터 시험생산에 들어가고 현재 시험생산 중인 아다 광구는 내년부터 하루 7500배럴을 본격적으로 뽑아냅니다.
최근 원유와 원자재 가격이 고공행진을 벌이는 가운데 자원개발이 LG상사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할 전망입니다.
WOW-TV NEWS 김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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