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급등 우려에 항공주가 이틀간의 반등세를 끝마치고 약세로 돌아섰다.
7일 오전 10시 18분 현재 아시아나항공이 전거래일대비 4.76% 하락한 999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대한항공도 3.46% 하락한 6만1400원애 거래중이다.
중동사태가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혼란세를 겪으면서 요동치는 유가가 주가 발목을 잡고 있는 것.
이날 증권가에서는 유가뿐 아니라 항공수요 둔화 우려까지 겹치며 항공주에 대한 부정적 분석이 주를 이뤘다.
먼저 대우증권의 신민석 연구원은 항공유가 상승이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국내 항공사의 1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구원은 "1분기 대한항공 영업이익이 848억원으로 시장컨센서스대비 63.0%, 아시아나항공이 721억원으로 컨센서스 대비 34.9%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신지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항공사의 인천항공 2월 항공화물 수송량과 여객량이 모두 감소하는 등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중립''을 제시했다.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2월 국제화물 수송실적이 전년동기대비 7.2% 감소하는 등, 지난해 대비 역기저 현상이 나타나며 상반기 항공화물 성장율이 전년대비 마이너스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를 뒀다.
한편, 현재 제기되는 우려는 이미 주가에 반영이 됐으며, 오히려 주가가 저평가상태임을 부각하는 의견도 나왔다.
양희준 현대증권 연구원은 2분기 유류할증료 인상으로 실적 개선이 가능하다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두 회사 모두 직항승객 확보와 환승객 유치에 발빠른 대응을 보이고 있어 매수관점이 유효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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