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회사채 발행 잔액이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추가적인 기준금리 인상 우려 등으로 기업들이 앞다퉈 자금 확보에 나선 결과로 풀이된다.
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자산유동화증권(ABS)을 제외한 지난달 회사채 발행액은 6조4천억원으로 1월 5조7천억원 대비 7천억원(13%) 증가했다.
지난달 일반 회사채(ABS 제외) 발행 잔액도 155조원으로 1월 152조원에서 3조원어치 증가하며 사상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회사채 발행잔액은 발행된 회사채 가운데 상환되지 않고 남은 금액을 말한다.
직접금융시장이 활성화될수록 발행잔액이 늘어난다.
전체 채권 발행시장은 특수채와 회사채의 발행 증가에 힘입어 1월 대비 2조원(5%) 증가한 42조1천억원을 기록했다.
1월 1조원 순매수로 전환했던 외국인이 지난달에는 2조5천억원을 순매수하며 매수 규모가 소폭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장기물에 대한 매도세는 아직 줄어들지 않고 있다.
금투협 차상기 채권부 팀장은 "중동의 정정불안에 따른 경기 불확실성 증가로 금리상승 압력이 완화됐으나 여전히 물가상승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고, 이런 우려 속에 기업들이 선제 자금 조달에 나서면서 회사채 시장은 호황을 맞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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