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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 3D 기술방식 논란...직접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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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삼성전자와 LG전자가 3D TV 기술 방식을 놓고 한바탕 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아마 소비자들도 어디가 맞는 지 많이 혼란스러울텐데요. 방송통신위원회가 아예 체험단을 모집해 두 방식의 차이를 직접 비교합니다. 박성태 기자입니다.

기자> 안경에서 왼쪽 눈, 오른쪽 눈 영상을 따로 받아들여 3D 입체 영상을 만드는 삼성전자의 SG방식. TV에 편광필름을 붙여 TV에서 두 영상을 따로 쏴줘 3D 영상을만드는 LG전자의 FPR 방식. 두 진영의 신경전은 매일 날카롭게 부딪힙니다.

그러나 시간이 좀 멀긴 하지만 10월이면 결정이 될 전망입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지난해 결성한 ''3D 시청 안전성 협의회‘가 오는 10월 세미나를 통해 두 기술방식에 따른 3D 시청 결과를 발표할 계획입니다.

3D 시청 안전성 협의회는 방통위가 주관하며 안과나 신경과, 정신과 등 의학계는 물론이고 삼성, LG 등 전자업계, 각 방송사 등 3D 관련 전문가들이 모두 참여한 협의회입니다. 지난해 1차로 115명의 체험단을 모집해 3D 방송을 봤을 때 안과적으로 어떤 영향이 있는 지를 조사한 바 있습니다.

올해가 두 번째 조사. 지난해는 SG 방식의 3D TV를 통해서만 연구를 했지만 올해는 LG전자가 따로 FPR 방식 조사를 요구했습니다. 자연스럽게 두 방식의 비교가 가능합니다.

방통위 관계자는 “올해는 콘텐츠에 따라, 디스플레이에 따라 3D 방송이 신경의학적으로 어떤 영향이 있는 지를 조사하고 이에 따른 권고안을 마련할 계획이다”고 말했습니다.

조사는 체험단의 주관적인 진술도 반영되지만 뇌파 분석을 통한 객관적인 분석도 이뤄집니다. 삼성과 LG, 두 회사의 주장대로 어느 곳이 3D 입체감이 더 좋은 지, 또 어지러움이 덜한 지도 알 수 있습니다.

방통위는 공정한 평가가 이뤄지기 위해서 별도로 진행하고 있는 3D 표준화 전략 세미나를 통해 올 상반기까지 3D 관련 표준을 만들 계획입니다. WOW-TV NEWS 박성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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