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경제TV에서는 주요 은행 글로벌전략 담당 부행장들을 차례로 만나보고 있습니다.
우리은행은 지난해까지 민영화 이슈로 중단됐던 해외 사업에 재시동을 걸고 있는데요,
올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완성하고 은행들의 국제화수준을 나타내는 초국제화지수도 5년내 현재의 4배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입니다.
신은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내 은행 가운데 가장 많은 해외 50여개 지점을 보유한 우리은행.
이머징시장 신규 진출과 기 진출지 업무망 확대를 통해 올해는 아프리카를 제외한 전세계 네트워크를 완성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국내 은행들과 경쟁이 심하지 않은 곳을 중심으로 인도와 브라질, 호주 등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종천 우리은행 글로벌사업본부 부행장
"인도 첸나이 호주 시즈니에 지점을 개설하고 브라질 상파울루에 현지 법인을 설립할 예정입니다. 기 진출지역에선 러시아 법인내 상뜨페테르부르크 지점을, 중국 법인은 올해 중 분행 1개 지행 4개를, 인도네시아 법인은 출장소 1개를 추가해서 현지법인 성장기반을 더욱 확고히 할 예정입니다."
현재 은행내 해외영업 비중은 총자산의 5%, 당기순익의 8% 수준.
은행들의 국제화 정도를 나타내는 초국제화지수(TNI)의 경우 국내 은행 평균보단
높지만 해외 금융사들의 1/10 정도 밖에 안 되는 수치입니다.
<인터뷰> 김종천 우리은행 글로벌사업본부 부행장
"초국제화지수는 해외점포 자산, 이익, 인원이 은행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종합한 지수입니다. 선진 금융사들을 보면 스탠다드차타드는 86%, UBS 76%,씨티은행 43%, 미스비씨가 28%인데 비해 우리는 매우 미미한 수준입니다. 우리은행은 중장기적으로 총 자산 비중의 13%, 당기순익의 33% 등을 달성하여 초국제화지수 20%대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금융사에 비해 조달비용이 더 든다는 약점이 있지만 인터넷과 IT의 강점을 살리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는 분석입니다.
다만 현지은행 인수에 대해서는 해외영업 범위를 현재의 기업금융 중심에서 소매금융에 까지 확대하기 위한 필수 단계로 보면서도 현지 규제 등을 면밀히 살핀 뒤 착수해야 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견지했습니다.
WOW-TV 뉴스 신은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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