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기업들이 자금조달을 위해 주식발행은 대폭 줄였지만, 채권 발행은 크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월 직접금융을 통한 기업들의 자금조달액은 총 10조8천284억원으로 작년 같은달 7조613억원에 비해 53.3% 늘었다.
기업공개를 통한 자금조달은 61.5%(4천522억원→1천742억원), 유상증자는 36.6%(2천87억원→1천323억원)로 각각 축소돼 전체 주식 발행액이 6천609억원에서 3천65억원으로 53.6%나 감소했다.
그러나 회사채 발행액은 10조5천219억원으로 작년 같은 달의 6조4천4억원에 비해 64.4% 불어났다.
금융회사채(은행채 제외)가 15.7%(1조9천95억원→1조6천100억원) 줄었지만, 일반 회사채 발행액은 91.0%(2조6천438억원→5조492억원) 늘어난 결과다.
ABS(자산유동화증권)는 4천484억원에서 4천520억원으로 큰 변동이 없었다.
금융감독원은 "통상 연초에는 기업의 주식 발행이많지 않지만, 회사채는 작년 하반기 이후 금리 안정화 등에 힘입어 발행규모가 매우 증가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