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중국의 지준율 인상에도 불구하고 기업실적 개선이라는 호재로 투자심리가 개선돼 주가가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73.11포인트(0.59%) 상승한 12,391.25에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2.58포인트(0.19%) 오른 1,343.01에 거래를 마쳤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2,833.95로 2.37포인트(0.08%) 상승했다.
다우와 S&P500 지수는 지난 주말 종가보다 1% 올랐고 나스닥 지수는 0.9%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프레지던트 데이인 21일 금융시장 휴장을 앞두고 거래가 한산한 가운데 중국의 지급준비율 인상 소식이 전해졌지만 지수에 별 영향을 미치지 못했고 일부 기업의 실적 호전 소식의 영향으로지수는 상승 기조를 지속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오는 24일부터 은행 지급준비율을 0.5%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혀 올 들어 벌써 두 번째로 지준율 인상을 단행했다.
하지만 이는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1년 전보다 4.9% 상승한것으로 나타나면서 이미 예견됐던 조치여서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는 않았다.
바레인을 비롯해 리비아, 예멘, 이란 등 중동.북아프리카 지역의 시위 사태가 불안한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다 파리에서 열리는 G20 재무장관 회의의 결과도 지켜보자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시장의 관망세는 더욱 짙어졌다.
다우 구성종목중에서는 기계류 매출이 증가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캐터필러의 주가가 2.4%가량 상승했고 트래블러스, 셰브론 등도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애플은 미국 반독점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는 보도의 영향으로 2% 넘게 떨어졌고 알코아도 1.4%가량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