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대규모 매수에 힘입어 나흘만에 급반등하며 2010선을 회복했다.
18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5.92포인트(1.82%) 오른 2013.14에 거래를 마쳐 종가기준으로 3거래일만에 2000선을 넘어섰다.
이날 지수는 미국 증시가 경제지표 호조로 상승한 것이 호재로 작용하며 12.02포인트(0.61%) 오른 1989.24에 거래를 시작한 뒤 외국인에 이어 기관의 매수가 늘어나며 상승폭이 확대됐다.
외국인이 965억원 순매수하며 이틀째 ''사자''를 이어갔고, 기관도 2449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여 나흘만에 매수로 돌아섰다.
그러나 개인이 대거 매도에 나서 2901억원의 순매도를 보였고,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장중 1천억원이 넘는 매수우위를 보였으나 막판 차익거래 매물이 쏟아져 182억원 순매수에 그쳤다.
모든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최근 낙폭이 컸던 건설업이 4.16% 급등하며 9거래일 만에 반등했고, 증권업이 3.25% 오른 것을 비롯해 운송장비 의료정밀 기계 화학 유통 종이목재 서비스업종이 2% 넘게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올랐다. 현대모비스가 5.31% 급등했고 현대중공업 LG화학 SK이노베이션 등이 2%%대 강세를 나타냈다.
단기적으로 낙폭이 가장 컸던 건설주는 저가 매수에 힘입어 대림산업(7.25%), GS건설(5.80%) 현대건설(4.27%) 등 대형주를 중심으로 급등했다.
조선주들도 낙폭 과대 인식과 선박 수주를 호재로 STX조선해양(8.63%), 삼성중공업(6.33%) 등이 강세를 보였고, 대우조선해양도 2조원 규모의 컨테이너선 수주 소식에 5.72% 올랐다.
선박엔진주 관련주도 낙폭이 과도하다는 분석에 두산엔진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STX엔진이 5.56%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