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잇따라 전세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전세난을 잡기엔 미흡해 보입니다. 오히려 지난달 전세대책 발표 전보다 전셋값 상승폭이 더 커졌습니다. 앵커(안태훈 기자)리포트입니다.
<기자> 1.13 전세대책이 나온지 한 달이 지났습니다.
하지만 전셋값 상승폭은 확대되고 공급 부족 현상도 심화되는 모습입니다.
국민은행이 발표한 아파트값 동향 조사에 따르면 지난주(7일 기준) 전국 전셋값은 평균 0.5% 상승했습니다.
올해 들어 첫주에 0.2% 오르고 나서 3주 연속 0.4%씩 치솟다 지난주에 상승폭이 더 커졌습니다.
<인터뷰 - 나찬휘 / 국민은행연구소 팀장>
"매매보류, 전세유지 수요 증가와 전셋값 상승에 따른 세입자 재계약 선호 등으로 물량 부족 현장 지속... 학군 수요 및 봄이사철 대비한 계절적 수요 증가 등으로 물량 부족 심화..."
특히 경기도가 0.7% 올라 전국 평균 상승세를 이끌었으며 지역별로는 파주(2.4%), 구리(1.8%), 용인수지(1.4%), 화성(1.3%) 등이 많이 올랐습니다.
지난해 말과 비교해도 용인수지는 5.8%나 치솟으면서 전국 1위를 기록했습니다.
전세 수급 동향 마저 개선되지 않고 있습니다.
전국 부동산 중개업소를 상대로 한 설문조사에서 ''공급이 부족하다''는 응답은 지난주 88.2%로 지난해말(80.5%) 이후 6주 연속 증가했습니다.
서울 강남의 ''전세 물량 부족''은 감소했으나 강북과 경기지역은 증가해 강남발 전세난이 주위로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WOW-TV NEWS 안태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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