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와 발광다이오드(LED) 장비기업 탑엔지니어링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보다 20% 증가한 1천205억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를 달성했다고 14일 밝혔다.
탑엔지니어링 측은 "주력인 LCD액정분사장비(디스펜서)에 이어 LCD절단장비(글라스커터)와 검사장비(어레이테스터) 등으로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에 나섰다"며 "그 결과 2008년(1천180억원)과 2009년(1천8억원)에 이어 지난해까지 3년 연속으로 1천억원 이상 매출을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회사는 지난해 LCD절단장비와 검사장비, LED장비 초도 공급에 따른 일시적인 원가부담이 발생하면서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32% 줄어든 142억원에 그쳤다.
김원남 탑엔지니어링 대표는 "LG디스플레이가 올해 LCD와 함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투자를 확대하고, 센추리와 BOE, AUO 등 해외 LCD 제조사도 투자 재개에 나서면서 올해 매출이 지난해 실적을 넘어 1천60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영업이익도 지난해보다 두배 이상 증가한 290억원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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