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넘게 상승세를 이어온 항공여객 수요가 지난 1월에도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지난 1월 한 달간 총 136만명을 실어나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약 3% 늘어난 역대 1월 기준 최대 수송인원이다.
대부분 노선에서 수송인원이 작년보다 소폭이지만 증가했다.
화물도 14만여t을 수송하며, 작년보다 늘었다.
아시아나항공도 지난 1월 작년보다 2.1% 증가한 89만여명을 수송하며, 1월 기준 최대 여객수를 갈아치웠다.
유럽노선 여객수가 작년 1월보다 20% 가까이 줄었지만, 크게 증가하는 중국 수요가 13.2% 오르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화물 역시 1월 한 달간 5만7천여t을 실어나르며, 작년보다 4% 증가했다.
그러나 2월에는 작년보다 여객수가 소폭 줄어들 것으로 추정됐다.
대한항공은 동남아와 유럽 노선 여객은 늘어나지만, 대양주와 미주 노선 여객이 줄어들면서 작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아시아나항공은 82만여명의 여객이 탑승할 것으로 예상돼 작년 2월보다는 다소 줄어들 것(1.1%)으로 추정됐다.
화물은 대신 작년보다 4.7% 늘어난 5만4천t을 실어나를 것으로 예상됐다.
업계 관계자는 "작년 두 항공사가 사상 최대 실적을 낸 만큼 작년보다 올해 큰 성장은 없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큰 외부변수가 없는 한 1월 수준의 상승세는 지속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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