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중남부 지역에서 11일(현지시간) 강진이 잇따라 발생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이날 밤 9시 39분께 중남부 지역 도시 콘셉시온에서 남서쪽으로 55㎞ 떨어진 태평양 연안에서 규모 6.3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에 앞서 저녁 6시 5분께에는 콘셉시온으로부터 70㎞ 떨어진 지점에서 규모 6.8의 지진이 일어났다. USGS는 당초 첫 번째 지진을 규모 7.0으로 발표했으나 6.8로 정정했다.
콘셉시온과 수도 산티아고 등에서는 진동이 감지되면서 시민들이 거리로 뛰어나오는 등 소동이 벌어졌으나 쓰나미(지진해일) 경보는 발령되지 않았고, 인명이나 재산 피해 보고도 접수되지 않았다.
칠레에서는 지난해 2월 27일 발생한 규모 8.8의 강진과 쓰나미로 전국에서 524명이 사망하고 국내총생산(GDP)의 18%에 해당하는 300억달러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으며, 콘셉시온은 대규모 피해를 입은 곳 가운데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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