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산 전통주 막걸리의 대일(對日)수출액이 일본 전통주인 사케 수입액을 처음으로 추월한 것을 비롯해 작년에 국산 술의 해외수출이 전년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관세청(청장 윤영선)이 발표한 ''2010년 주류 수출입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국산 와인의 해외수출액은 77만5천달러로 2009년에 비해 4배 이상(406.5%) 폭증했다.
와인 수입량과 비교하면 아직 미미한 수준인 게 사실이지만 그동안 한국이 ''와인의 불모지대''로 간주돼 왔다는 점에서 이런 수출 신장은 의미있는 성과로 분석되고 있다.
국산 위스키 수출액도 855만7천달러로 전년에 비해 32.7% 늘어났으며 소주 수출액도 1억2천305만6천만달러로 2009년에 비해 9% 증가했다.
그러나 과실발효주(260만9천달러)와 인삼주 등(113만2천달러)의 수출은 전년에 비해 각각 14.3%, 30.5% 감소했다.
외국산 주류의 수입은 와인 수입이 1억1천288만8천달러로 전년에 비해 0.5% 감소했고, 위스키는 2억3천102만7천달러로 18.6%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