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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커머스, ''빛 좋은 개살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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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등장한 소셜커머스 시장이 계속해서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편에서는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데요.
자세한 내용을 김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연일 세간의 주목을 받으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전자상거래의 루키 ''소셜커머스''.

현재 수백 개 업체가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지만 화려한 겉모습 이면에 문제점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우선 선두업체들이 앞다투어 ''매출액 수십억 원 달성'' 등을 홍보수단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여기에는 허점이 있습니다.

이들이 공개하는 매출액이 실제로는 거래업주들이 해당 상품으로 판매한 총 매출인 ''거래액''이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전자상거래 업계에서는 소셜커머스 업체들의 매출액 공개가 속칭 ''뻥튀기''가 아니냐고 지적합니다.

<인터뷰> 오픈마켓 관계자
"소셜커머스 업체들이 대부분 거래액을 매출로 말하고 있다. 원래는 거래로 발생하는 판매수수료를 매출로 해야한다. 거래액과 매출을 동일시하게 발표하면서 볼륨을 키워 커진 몸집을 통해 M&A 시장 쪽으로 진출하려고 하는 것이다."

또 거래업주들의 수익성면에서도 문제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소셜커머스를 통해 홍보를 하는 업주들은 반값 이상 저렴한 가격에다 소셜커머스 업체에 판매수수료를 지불하고 나면 남는게 없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낮은 가격에 소비자들이 대거 몰려 좋은 홍보 수단이 될 수 있지만 일회성으로 끝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인터뷰> 소셜커머스 거래음식점주
"사실 홍보를 위한 것이지 마진은 없었다. 마진 없이 손해 보면서 하는 것이다. 미용 등은 가격을 올렸다가 할인하는데 식당은 특히 손해가 크다. 행사 때는 사람이 너무 많이 몰렸다."

여기에 서비스 품질이 떨어지거나 무리한 홍보를 통해 쿠폰을 판매한 업체들이 문을 닫아 소비자들이 구매 후에도 이용을 하지 못하는 등 소비자 피해도 늘고 있습니다.

절반 이상 저렴한 가격에 서비스와 상품을 제공한다는 소셜커머스의 달콤한 제안.

하지만 소셜커머스 업계와 거래업주, 소비자 모두 윈윈하는 상거래문화 정착을 위해서는 아직 정비해야 할 것이 많아 보입니다.

WOW-TV NEWS 김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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