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쇼핑이 일본 홈쇼핑업체를 인수하고 국내 홈쇼핑업체로는 처음 일본 시장에 진출한다.
CJ오쇼핑은 27일 일본 도쿄에서 홈쇼핑 기업 프라임쇼핑 지분 62.6%를 4억2천500만엔(약 6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맺고 2004년 중국, 2009년 인도에 이어 일본에도 진출한다고 밝혔다.
CJ오쇼핑은 인수한 회사를 CJ프라임쇼핑이라는 이름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프라임쇼핑은 1995년 설립돼 2000년 자스닥(JASDAQ)에 상장됐으며 2000년대 초반 연매출 기준 업계 2위에 오른 적도 있는 회사로, 중앙·지방 민영방송과 위성방송, 케이블TV에서 판매 방송을 진행해 왔다.
일본에서는 케이블TV 고정 채널을 이용한 홈쇼핑 방송 외에도 많은 제조업체, 벤더업체가 다양한 채널을 통해 TV홈쇼핑에 참여해 100여 개 업체가 홈쇼핑 사업을 벌이고 있다.
일본에서 카탈로그, 홈쇼핑, 인터넷, 모바일을 비롯한 통신판매업(통판)은 작년 매출 5조2천434억엔(약 71조원)을 기록해 사상 최대 규모로 성장했다.
CJ오쇼핑은 최근 일본에서 한류를 타고 한국 건강·뷰티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점을 고려해 관련 카테고리를 집중 개발하고 국내 우수 중소기업의 경쟁력 있는 상품을 발굴해 소개할 계획이다.
또 작년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일본 소싱회사 도시샤와 협력도 강화해 유망 상품군을 공동 기획하거나 한국 시장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CJ오쇼핑 이해선 대표는 "일본 진출로 CJ오쇼핑은 동북아 3대 시장과 성장 잠재력이 높은 인도 등 아시아 주요시장에 모두 거점을 두게 됐다"며 "올해는 글로벌 사업에 큰 획을 긋는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CJ오쇼핑은 2004년 중국 상하이에 동방CJ를 개국한 데 이어 2008년 톈진에도 진출했으며 2009년 인도에 설립한 스타CJ도 현지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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