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코스피지수는 외국인과 기관 모두 매도에 나서면서 하락 마감했습니다.
2,100선은 지켰습니다.
자세한 내용, 경제팀의 성시온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마감지수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오늘 코스피지수는 어제보다 9.03포인트 내린 2,106.66포인트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반등 하루 만에 다시 하락으로 돌아섰는데요.
어제 뉴욕 증시가 골드만삭스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부진했다는 소식에 하락 마감했는데요.
이 소식에 외국인들을 중심으로 투자 심리가 위축되면서 지수는 파란불을 켜면서 장을 시작했습니다.
단기 급등에 대한 부담감도 작용했습니다.
장 초반 ''사자'' 에 나서던 기관도 장중 순매도 우위로 방향을 틀면서 코스피지수는 낙폭을 키워나갔습니다.
2110선에서 등락을 반복하던 코스피지수는 2100선만을 지키면서 장을 정리했습니다.
오늘 지수 하락을 주도한 것은 외국인이었는데요.
대형주와 제조업종 위주로 1천400억원을 팔아치웠습니다.
기관도 900억원 순매도 우위를 보이면서 외국인의 매도세에 힘을 보탰습니다.
다만, 개인만 홀로 사들이는 모습이었는데요. 총 3천100억원을 매수했습니다.
<앵커> 업종별로는 어떘습니까?
대부분의 업종이 고르게 하락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기계와 전기전자 업종이 1% 정도의 하락세를 나타냈고요.
은행과 음식료품, 운송장비와 비금속광물 등 다른 업종들도 소폭 내렸습니다.
다만, 유통과 섬유의복, 보험과 화학, 운수창고 업종만은 상승세를 지켜나갔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겠습니다.
어제 장중 100만원을 돌파한 삼성전자. 오늘은 주춤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차익매물이 쏟아졌기 때문인데요. 98만 선에서 거래를 마쳤습니다.
삼성전자 외에도 신한지주와 현대중공업, LG화학과 현대모비스 등도 부진한 주가 흐름을 나타냈고요.
기아차와 하이닉스, 현대차와 삼성생명 등은 빨간불을 켰습니다.
<앵커> 코스닥시장도 정리해보죠. 오늘도 어제에 이어 상승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어제 코스닥지수는 0.75%의 상승률을 기록했는데요.
오늘도 소폭 오르면서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어제보다 0.39포인트, 0.07% 상승한 533.36을 기록했습니다.
오늘 코스닥 시장은 뚜렷하게 매매 방향을 나타내는 주체가 없었는데요.
우선 17거래일 연속 순매수 우위를 보이던 외국인이 한 템포 쉬어가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최대 500억원 정도까지 매수하던 최근 외국인의 모습에 비춰볼 때 순매도 금액은 크지 않았습니다. 20억원 정도를 팔았는데요.
기관도 20억원 가까이 순매도 하면서 4거래일 연속 ''팔자'' 에 나섰습니다.
개인은 30억원 정도의 순매수 우위를 보였습니다.
<앵커> 업종별로는 어땠습니까?
<기자> 희비가 엇갈렸는데요.
오락문화와 기계장비, 운송장비부품와 소프트웨어 등이 1% 정도의 상승률을 기록했고요.
그 밖에도 화학과 방송서비스, 유통과 건설 업종 등도 소폭 올랐습니다.
하지만, 음식료담배 업종이 5% 넘게 떨어지면서 내림세가 두드러졌습니다.
그 밖에도 종이목재와 금속, 비금속과 컴퓨터서비스 등도 하락세를 나타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겠습니다.
OCI머티리얼즈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지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늘어난 198억원 정도를 기록했다고 오늘 공시했는데요.
이 같은 깜짝 실적 발표와 증권사들의 호평이 쏟아지면서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네오위즈게임즈도 2% 넘게 올랐는데요. 윤상규 신임 대표이사가 선임되면서 새 경영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GS홈쇼핑과 SK브로드밴드, 에스에프에이 등도 소폭 올랐고요.
메가스터디와 다음, CJ오쇼핑과 포스코ICT 등은 부진한 주가 흐름을 나타냈습니다.
<앵커>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 흐름 정리해봤는데요. 기업 소식도 들어와 있죠?
<기자>
실리콘고무 생산업체 HRS가 올해 해외사업에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다양한 분야에서 해외거래처를 확보한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이기주리포트]------------
<앵커> 계속해서 특징주도 정리해볼까요?
<기자> 네, 올해 유망종목으로 금융주가 지목되면서 최근 금융주의 주가 흐름이 좋았는데요.
단기 급등에 따른 가격 부담에 오늘 주춤했습니다. 여기에 미국 금융회사들이 부진한 실적을 내놓았다는 소식도 작용했는데요.
아까 정리해드린 신한금융지주와 KB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등 금융주들이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정유주도 시장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최근 정유주는 이명박 대통령의 기름값 인하 방침에 부진한 모습을 이어갔는데요.
중국 페트로 차이나의 정유 공장이 폭발했다는 소식이 정유주를 상승으로 이끌었습니다.
우리 정유 회사들이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했는데요.
GS칼텍스를 자회사로 가지고 있는 GS와 S-Oil 등이 1% 정도 올랐습니다.
M&A 기대감에 연이은 강세를 보이는 기업이 있는데요.
먼저 쌍용건설입니다. 상반기 중 매각이 본격화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어제 상한가를 기록했었는데요. 오늘도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M&A기대감이 오늘도 주가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대한통운도 M&A 기대감에 이틀째 올랐습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아시아나항공 채권단에 대한통운 지분 매각에 대한 승인요청서를 보내 실질적 매각 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합병을 앞두고 있는 CJ 미디어 가족들도 오늘 일제히 올랐습니다.
오미디어홀딩스는 최근 CJ E&M으로 이름을 바꿨는데요.
오는 3월에 온미디어와 CJ미디어, CJ인터넷과 엠넷미디어, CJ엔터테인먼트 부문의 5개 회사를 합병한다는 계획입니다.
통합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란 기대감에 온미디어가 9% 오른 것을 비롯해서 모두 오름세를 나타냈습니다.
박근혜주라고 불리며 최근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 저출산 관련주. 오늘도 상한가로 급등했습니다.
보령메디앙스와 아가방컴퍼니 모두 상한가를 기록했고요. 큐앤에스도 상한가 근처까지 올랐습니다.
이들은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대선 행보를 보일 때마다 급등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네, 마지막으로 환율 시장 정리해보죠. 오늘은 환율이 급등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늘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9원 20전 오른 1119원 50전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하락세를 이어간 지 사흘 만에 크게 올랐는데요.
외국인이 국내 증시에서 ‘팔자’로 나서면서 환율 상승 압력을 가했고요.
중국이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해 금리 인상 같은 통화 긴축 정책에 나설 것이란 전망도 작용했습니다.
<앵커> 네, 성시온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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