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지주가 전략적 투자자(SI)로 중국 최대 상업은행인 초상은행(招商銀行)을 영입했다.
하나금융은 지난 17일 초상은행과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고 밝혔다.
초상은행은 앞으로 하나금융과 업무 협력 등을 추진하면서 소규모 지분 투자도 할 계획이다.
다만 초상은행이 하나금융 지분 투자에 나서더라도 다소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어서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인수 자금 모집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투자자금은 주로 사모주식펀드(PEF) 등 재무적 투자자(FI)로부터 조달하고 초상은행과는 제휴 업무를 추진하기로 했다"며 "초상은행도 일정 지분을 투자할 계획이나 투자자금이 유입되려면 6개월 이상 소요된다"고 설명했다.
하나금융은 또 외환은행 인수 자금 조달을 위한 재무적 투자자 유치도 이르면 이번 주 중에 마무리 짓기로 했다.
하나금융은 예비후보자(쇼트리스트)에 오른 증자 참여 투자자 중에서 최종 투자자를 확정한 뒤 이들을 대상으로 최대 1조5천억원 한도로 보통주와 의무 전환우선주 발행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무적 투자자는 하나금융 지분을 최대 8~9%까지 투자할 수 있으며 원하는 곳은 경영 참여도 가능하다고 하나금융은 설명했다.
이를 위해 하나금융은 늦어도 2월 중에 이사회를 열어 제3자 배정 유상증자 안건을 올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