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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최고치 경신 후 조정..2100선 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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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외국인의 대규모 선물 매도에 따른 프로그램 매물에 밀려 하루만에 조정을 보이며 2100선을 밑돌았다.

17일 코스피 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8.32포인트(0.39%) 내린 2099.85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뉴욕 증시 상승에 힘입어 4.20포인트(0.20%) 오른 2112.37에 거래를 시작한 뒤 개인 매수로 2118.86까지 올랐으나 외국인의 선물 매도에 따른 프로그램매물로 하락 마감했다.

외국인이 3048계약에 달하는 대규모 선물 순매도에 나서면서 프로그램 매매는 4569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현물시장에서도 외국인이 409억원을 순매도 했고, 기관이 2787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여 하락을 주도했다. 개인만이 4625억원 순매수하며 사흘째 매수를 이어갔다.

개인 매수의 상당 부분은 자문형 랩으로 추정되는 자금의 매수로 랩 관련 상품으로 개인자금이 늘어나며 수급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규모가 커진 것으로 추정된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이 2.04% 상승했으며 의료정밀 전기전자 증권 보험도 오른 반면 철강금속업종이 2% 이상 내렸고, 화학 운송장비가 1% 이상 하락하는 등 대부분이 약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1% 이상 올랐으며 KB금융도 상승했지만 SK에너지에서 분사한 SK이노베이션이 3% 넘게 급락했고 현대모비스 기아차 현대차 등 자동차관련주와 LG화학 포스코 등이 내렸다.

한편 최근 급락했던 환율은 이틀째 올랐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 주말보다 2.8원 오른 1117.6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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