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태 국회의장이 알제리 공식 방문을 통해 현지 진출 우리 기업들의 커다란 애로사항 해결의 쾌거를 이뤘습니다.
박 의장은 알제리 방문 이틀째인 어제(10일) 압델아지즈 부테플리카 대통령과 압델카데르 벤살라 상원의장을 잇따라 만나 공사 수주 후 13개월째 전혀 진척이 되지 않아 경제적 손실이 적지 않은 젠젠항(대우건설 시공)의 공사 착공을 이끌어냈습니다.
또 비슷한 처지인 ''시디 압델라'' 신도시 건설 현장(주관사 경남기업)의 애로사항 해결에도 긍정적인 답변을 얻었다고 한종태 국회대변인이 전했습니다.
박 의장은 알제리 수도 알제의 대통령별궁에서 부테플리카 대통령과 면담을 갖고 한-알제리간 경제협력 증진 등 관계 강화방안에 관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교환했으며 당초 예정에 없던 이날 면담은 2시간 가까이 진행됐습니다.
박 의장은 양국간 실질 협력이 더욱 증진되기를 바란다면서 젠젠항과 시디 압델라 신도시 건설현장의 애로사항 해소를 위해부테플리카 대통령의 적극적인 관심을 촉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부테플리카 대통령은 "양국간 관계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전제하면서 "젠젠항 공사 착공 지시는 내가 했다"면서 “박 의장이 일찍 오셨으면 더 빨리 착공 지시가 내려갔을 것"이라고 말해 박 의장이 공사 착공지시서 발급의 결정적 역할을 했음을 강조했습니다.
부테플리카 대통령은 "한국측이 상품 판매만이 아니라 기술 이전에도 신경을 써달라"고 요청하면서 이명박 대통령의 알제리 초청 의사를 전했습니다.
박 의장은 앞서 벤살라 상원의장과 회담을 갖고 한국 진출기업의 애로사항 해결을 주문했습니다.
박 의장은 "제가 오는 날 젠젠항 확장 공사가 착수되었다는 소식을 듣게 돼 반갑다"며 "현재 지연되고 있는 ''시디 압델라''신도시 건설 공사도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알제리) 정부 차원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한편 박 의장은 알제리 방문기간 동안 영빈관에서 머무는 특급 경호에다 극진한 대우 등 ''국빈 방문''급 예우를 받고 있으며 알제리 주요 일간지와 방송 등 언론들은 도착 첫날부터 박 의장의 일정을 비중있게 보도하고 있습니다.
회담에는 권선택 의원(자유선진당), 유기준·주호영·최구식·김효재 의원(이상 한나라당), 윤원중 의장비서실장, 한종태 국회대변인 등이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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