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 증시가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면서 저평가 매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는데요.
그동안 지수 상승을 주도해 왔던 외국인들의 향방은 어떻게 진행될지 박진규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국내 증시의 저평가 국면이 해소됐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원화강세로 환차익 기대수익도 제한되면서 전 세계적인 관점에서 한국 증시의 투자매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겁니다.
KB투자증권은 국내 시장에서 1년 이후의 이익을 기준으로 한 MSCI한국지수의 주가수익비율이 현재 10.2배로 금융위기 이후 최고수준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 경우 그동안 지수 상승을 주도했던 외국인들의 매수 강도가 약해지고 매수 초점이 바뀔 수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김수영 KB투자증권 연구원
"외국인들의 올해 매수 초점은 작년 소외됐던 업종에 맞춰질 것이다. 12월부터 외국인들이 관심을 가진 업종은 은행, 철강, 통신, 생명보험 업종이다."
지난해 10월과 11월 외국인들은 은행, 철강, 생명보험 업종을 모두 순매도했지만 12월 들어 사들이기 시작했습니다.
통신 업종 역시 매달 순매도 강도가 약해졌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들 업종의 낮은 밸류에이션이 해소될 때가지 외국인들의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코스피 지수가 고점을 높여가면서 외국인들이 후발주자들을 중심으로 순환매 장세를 연출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WOW-TV NEWS 박진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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