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운행 중인 자동차가 이르면 내달 중 1천800만대를 돌파할 전망이다.
국토해양부는 작년 12월 말 현재 우리나라 자동차 등록 대수가 1천794만1천356대로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이를 인구비율로 계산하면 인구 2.82명당 1대 꼴이다.
우리나라 자동차 등록대수는 2000년 말 1천205만9천대를 기록한 이후 10년 동안 588만대(연평균 약 59만대)가 증가했다.
작년 한 해 동안 등록된 차량은 2009년 말보다 61만6천여대가 늘어 2003년(63만7천대) 이후 가장 많이 늘었다.
이는 경기 회복에 따른 소비심리 개선과 신차 출시, 업계의 마케팅 효과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국토부는 새해에 작년 수준(월평균 5만1천여대)으로 등록대수가 늘어날 경우 2월 중에 1천8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등록이 가장 많이 이뤄진 차량은 YF쏘나타, 뉴모닝, 아반떼HD, SM5 순으로 조사됐다.
또 신규 등록 차량은 152만7천대로, 2009년의 148만5천대보다 2.8% 늘었고, 이 중 수입차는 2009년(7만1천대)보다 40.6% 증가한 10만대로 집계됐다.
전체 등록차량 중 승용차가 75.9%를 차지했고, 지역별로는 경기 23.4% 서울 16.6%, 경남 7.7% 순이었다.
인천을 합한 수도권에서 등록된 차량이 전체의 45.13%를 차지했다.
또 휘발유 차량이 49.6%를 점유한 가운데 전기차 66대와 하이브리드 차량 1만9천167대가 등록됐다.
차령별로는 2010년식 신차가 221만6천대로 가장 많았고, 2002년식(145만7천대)이 그 뒤를 이었다. 2001년 이전 연식 차량도 534만8천대(29.8%)나 됐다.
수입차는 총 51만8천여대로 전체의 2.9%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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