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금융권 베스트셀러 작가를 만나다'' 네번째 시간입니다.
''숫자로 보는 한국의 자본시장''이라는 저서를 통해 자본시장 알리기에 나선
이철환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장을 만나봤습니다.
성시온 기자입니다.
<기자>
공무원들의 업무 생활과 일상 모습을 담은 ''과천청사의 불빛은 꺼지지 않는다''부터
7080세대의 추억을 그대로 옮겨놓은 ''네 가지 빛깔의 7080 이야기''까지.
재정경제부에 재직할 때부터 틈틈이 집필 활동을 해 온 이철환 시장감시위원장이 다시 펜을 잡았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내놓은 저서는 다소 의외입니다. 시장감시위원장으로서의 전문적이고 딱딱한 책이 아니라 일반 투자자들을 위한 ''숫자로 보는 한국의 자본시장''이란 책입니다.
이 위원장은 1조 달러를 웃돌 만큼 성장한 한국 자본시장에 비해 투자자들을 위한 기본 지침서가 부족하다는 아쉬움이 늘 있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이철환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장
"자본시장에 대한 체계적인 이해없이 남이 투자하는 것을 좇는 뇌동 매매를 하거나 묻지마 투자를 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것은 자본 시장 발전은 물론이고 개인 투자에도 전혀 도움이 안됩니다"
이 위원장은 누구나 쉽게 자본시장 전반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주안점을 두었다고 말합니다.
한국 자본시장의 모습부터 증권 발행과 상장·퇴출, 매매 거래 제도 같은 법규는 물론, 상장기업의 구조와 불공정 거래처럼 투자에 유용한 정보를 꼼꼼히 실었습니다.
이러한 내용을 숫자를 통해 설명함으로써 간단하면서도 현재 경제 상황을 압축적으로 조명했습니다.
<인터뷰> 이철환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장
"숫자키워드를 사용해 자본시장을 함축적으로 나타냈습니다. 비전문가인 일반인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 위원장은 투자자들에게 투자에 앞서 전반적인 자본시장을 먼저 이해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주식의 가격결정 원리를 알아야 적절한 투자 시기를 정할 수 있고 상장·퇴출제도를 알아야 우량 기업을 제대로 고를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인터뷰> 이철환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장
"어떤 지배구조와 재무상태를 가진 기업이 상장되고 퇴출되는지 알아야 합니다. 그래야 투자 대상 기업을 고르는 데 현명한 판단을 할 수 있습니다"
한국 자본 시장을 제대로 알리기 위한 전도사로 나선 이철환 시장감시위원장.
그는 자신의 책을 통해 투자자들의 자본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는 것은 물론, 한국 자본 시장이 한 단계 성숙하기를 바란다는 소망도 내비쳤습니다.
WOW-TV NEWS 성시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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