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새로 꾸려진 경제팀에게 올해 첫 특명은 물가 안정입니다.
당장 이번 달 중순 발표할 물가안정대책부터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새 경제팀이 올해 가장 먼저 풀어야 할 과제는 물가입니다.
가까스로 안정 목표치로 되돌려 놓은 물가는 연초부터 연료 가격이 오르면서 심상치 않습니다.
물가 안정이라는 특명을 받은 새 경제팀은 이미 경계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번에도 경제팀을 이끌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물가를 감안해 거시정책을 유연하게 추진할 것을 거듭 강조하고 있습니다.
올해 목표로 내세운 5% 내외의 성장과 3%대 물가, 무역 1조 달러, 공정사회 구현 중에서 물가를 우선할 것은 없다는 뜻입니다.
김동수 신임 공정거래위원장도 물가 안정에 대한 공정위의 새로운 역할을 다짐했습니다.
경쟁정책만 짤 것이 아니라 올해 서민생활의 가장 큰 불안 요인인 물가상승 압력에도 적극 대응하겠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거시경제에 잔뼈 굵은 관료 출신들로 새로 채워질 지식경제부와 금융위원회의 측면 지원도 기대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설을 앞두고 이번 달 중순 발표될 물가안정 대책이 처음으로 시험대에 오를 전망입니다.
더이상의 연료비 불안이 없도록 공공요금 인상을 억제하고, 생필품 가격 정보 공개를 확대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여러 번의 물가 대책에도 번번이 서민 물가를 잡는 데 실패했던 만큼 물가팀인 새 경제팀의 고민은 그 어느때보다 깊습니다.
WOW-TV NEWS 이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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