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처럼 국제유가가 고공행진을 거듭하면서 1등급 연비 차량에 대한 수요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습니다.
유가의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하이브리드카를 비롯한 친환경차에 대한 인기도 치솟을 것으로 보입니다.
최진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기아차의 지난달 ''모닝'' 판매실적은 8천700여대.
10월까지 7천대 수준이던 것이 한달만에 20% 가까이 증가한 것입니다.
기아차는 12월 판매량이 지난 4월 이후 또 다시 1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내년에 후속 신차가 출시될 예정이지만 모닝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르는 것은 최근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는 유가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GM대우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의 이번달 판매도 호조세를 기록했습니다.
월평균 5천대 안팎의 판매를 기록해왔던 마티즈는 12월에만 6천500대 이상이 팔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현대차의 신형 액센트, 기아차의 프라이드 처럼 연비 1등급 차량도 12월 들어 판매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처럼 1등급 연비차량의 판매가 증가하고 있는 것은 국제유가 상승으로 국내 휘발유와 경유가격이 리터당 평균 1천800원과 1천600원을 넘어섰기 때문입니다.
국제유가의 배럴당 100달러 돌파 가능성까지 점쳐지면서 ''경제성''을 강조하는 차량의 출시도 늘어날 전망입니다.
1등급 연비의 기존 내연차량과 함께 탁월한 연비를 자랑하는 친환경차의 출시 분위기도 무르익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현대차그룹은 중형세단 쏘나타와 K5 하이브리드를 내년 중반에 국내외에서 출시할 예정이고, GM대우는 전기차인 시보레 볼트의 수입판매를 저울질 하고 있습니다.
차량가격이 다소 비싼게 흠이지만 고유가가 이어진다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게 업체들의 판단입니다.
고유가의 영향으로 경제성이 차량 선택의 1순위로 꼽힌 가운데 친환경차의 출시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보입니다.
WOWTV NEWS 최진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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