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선물을 준비하고 나누면서 기쁨을 느끼는 시간이다. 직장인 L씨는 올해는 아이를 출산하고 눈가에 기미가 생긴 아내를 위해 기미치료 프로그램을 선물했다. 최근 L씨처럼 남편이 아내를 위해 기미 및 색소 치료 등을 선물로 제공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추세이다.
실제 L씨의 부인은 첫째 아이를 출산할 때 없었던 기미가 둘째 출산 후 눈가 주변에 부엉이 눈처럼 생겨나 우울증 초기 증세를 보이고 있었다. 또한, 산후 조리 후 직장에 복직하는 일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아 기미가 더 도드라져 보이는 것이다.
L씨의 부인과 같이 기미 때문에 고민하는 직장여성들이 많다. 기미는 남성보다 여성에게 많이 발생하고 발병의 원인도 자외선노출과 임신과 출산, 스트레스, 호르몬 등 다양하다. 흔히 기미의 경우 치료가 어렵고 치료 후 재발률도 높다고 알려져 있지만 반면 기미를 치료하기 위해 노력하는 의사들의 열정도 이에 못지않다.
최근 새로운 기미 치료 법 중에서 피부과 개원의 협의회 소속 연구 모임에서 개발된 “색소필”과 레이저 치료의 복합 치료가 좋은 결과를 보여 주고 있어 기미 환자들에게 희망을 전해 주고 있다. “색소필”은 단지 약물을 바르는 것만으로 치료가 가능하도록 한 치료 방법으로 시술 후 일상생활에 거의 지장을 주지 않고 다른 종류의 색소치료와 같이 치료할 경우 기미, 잡티의 치료에 보다 더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기미는 색소의 위치에 따라 표피형 기미와 혼합형 기미로 구분이 된다. 다른 색소 질환과는 달리 일정한 형태를 갖추지 않고 피부에 넓게 퍼지는 것이 특징이며 색이 연해 보여 가볍게 생각하고 쉽게 레이저 치료를 할 경우 오히려 색이 진해져서 낭패를 보기 쉽다. 특히, 혈관의 염증 반응에서 유발되는 기미 형태의 경우는 자극을 최소로 주면서 치료를 해야 하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의의 처방에 따라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표피형 기미의 경우 ''색소필'' 단독 치료만로도 효과를 볼 수 있고 혼합형 기미의 경우는 토닝 레이저나 옐로우 레이저와 “색소필”의 혼합 치료를 하면 단독 치료보다 더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이외에도 잡티와 기미가 혼합되어 있는 경우라면 색소필과 IPL레이저를 혼합해서 치료할 수 있지만 중요한 것은 “색소필”의 효과를 제대로 보기 위해서는 최소 10회 이상의 반복 치료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
기미 치료 후에는 피부노화와 색소질환의 대표적인 원인이 되는 자외선을 확실하게 차단을 해 주어야 한다. 피부과 병원에 내원하는 색소 환자 중 90% 이상이 직간접적인 자외선 노출 때문에 발생한 것을 봐도 알 수 있듯이 자외선은 피부노화와 색소 질환 발생에 직접적인 원인을 제공한다. 자신의 피부 타입에 맞는 올바른 자외선 차단제를 선택해서 하루 2~3회 이상 반복해서 발라 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또한, 스트레스 억제를 위해 가벼운 운동과 비타민-C 복용도 기미 예방에 도움을 준다.
듀오피부과 홍남수 원장은 “색소필 치료는 피부과 전문의들이 모여 치료 방법을 연구 발전시키고 있는 기미 치료 방법 중 하나이다. 환자에게 보다 더 좋은 치료를 하기 위한 열정을 가지고 비전문의와 차별화된 기미 치료를 시술하고 있다.”며 새로운 기미 치료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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