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내년 상반기 코스피지수가 2340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윤지호 한화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인플레이션 진작과 자산가격 상승에 초점을 맞춘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정책기조가 유지될 전망"이라며 "이 정책 방향에 맞춰 주식투자 비중을 확대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미국 연말소비가 살아날 조짐이 보이는 지금이 투자의 적기라며 곧 미국 연말소비 지표가 확인되면 세계 증시가 단기적으로 강한 모멘텀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코스피가 2000선을 넘어섰지만 여전히 비싸지 않다고 평가했다.
윤 팀장은 "내년 상반기 목표치로 잡은 2340포인트는 내년 예상순이익이 기존 전망치보다 10% 가량 낮게 나오고, 주가수익비율(PER)이 2006년 수준인 13.4배까지 올랐을 경우를 가정해 산출된 수치"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코스피가 3000포인트까지 오를 것이라는 낙관론은 내놓지 않았다.
윤 팀장은 "2900포인트는 역사적인 고점이었던 2007년의 상황을 가정한 것"이라며 "당시에는 세계경제 성장성이 좋았고, 빚을 내서 투자하는 차입투자도 활발해 내년과는 뚜렷한 차이가 있다"고 지적했다.
내년 상승장에서는 2009년 이후 상대적으로 오르지 못한 IT와 은행이 주도주와의 차이를 메울 것으로 전망했다.
두 업종의 시가총액 비중이 37%를 차지해 두 업종의 상승이 코스피지수 상승으로 자연스레 이어질 것이라고 관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