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처럼 현대건설 채권단이 현대그룹에 대한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박탈하고, 주식매매계약도 체결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현대차그룹은 공정한 처리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현대그룹은 법적대응을 시사하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최진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채권단의 발표에 현대차그룹은 담담하게 반응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공식입장을 통해 채권단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채권단이 법과 입찰기준에 따라 공정하게 처리해주길 기대한다면서 현대건설 조속한 협상재개의 희망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채권단이 주주협의회를 통해 향후 일정을 결정하기로 한 만큼 현재로선 지켜볼 생각"이라면서도 "협상에 나설 경우 원칙에 맞게 최선을 다해 인수절차에 임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시장에서는 채권단이 현대그룹의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박탈하면서 현대차그룹과의 협상은 시간문제라고 지적합니다.
현대차그룹이 전액 내부에서 자금을 조달한만큼 인수자금에 문제가 없고, 5조1천억원을 제시한 현대차가 인수할 경우 채권단은 공적자금 회수와 매각차익 실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손쉽게 잡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현대그룹의 반발에 따라 채권단과 현대차그룹간 협상재개 시기는 유동적일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현대그룹은 실제로 채권단의 결정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현대그룹은 현대상선 프랑스법인의 유상증자로 ''승자의 저주''를 피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도 채권단의 결정은 무효라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여기에 우선협상자의 지위가 재차 확인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혀 채권단 결정에 대한 법적 대응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채권단이 현대그룹과의 매각작업을 중단한 가운데 이제 관심은 현대차그룹과의 협상재개 시점과 현대그룹의 반발강도로 모아지고 있습니다.
WOWTV NEWS 최진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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