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연평도 해상사격훈련에 다른 대북 리스크 확산에도 외국인과 연기금 매수로 소폭 조정을 보이며 2020선을 지지했다.
20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6.02포인트(0.30%) 내린 2020.28로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18.16포인트(0.90%) 내린 2008.14로 개장한 뒤 세 차례에 걸쳐 2000선을 밑돌면서 장중 1996.44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북한이 미국 측과 유엔 핵 사찰단의 조기 복귀를 허용하기로 했다는 외신 보도로 안정을 되찾은 뒤 실제 사격훈련이 시작된 이후에도 낙폭을 줄였다.
장 마감 기준으로 개인이 2956억원 순매도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695억원, 1119억원을 순매수했다. 특히 연기금이 1666억원을 순매수해 수급을 안정시켰고 프로그램 매매에서도 2290억원 매수우위를 보여 지수를 안정시켰다.
업종별로는 은행, 증권 등 금융주를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다. 특히 운수창고(-1.95%), 종이목재(-2.16%), 철강금속(-1.06%) 등의 낙폭이 컸다.
그러나 코스닥 지수는 기관 매도가 이어지며 전날보다 12.79포인트(2.50%) 떨어진 497.95로 마감해 14거래일만에 다시 500선을 하회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 대부분이 하락했으며 스페코(7.95%), 빅텍(1.86%) 등 방위산업 관련주는 동반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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