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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중공업 노조, "정리해고 반대" 총파업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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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사측의 정리해고를 통보받은 한진중공업 노동조합이 오늘부터 전면 총파업에 들어갔습니다.

노조는 오늘 오전 10시 부산 영도조선소에서 조합원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총파업 출정식을 갖고 최근 사측이 통보한 400명의 정리해고가 철회될 때까지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습니다.

노조는 "사측이 올해초 구조조정 중단과 수주경쟁력 확보에 합의해놓고 다시 정리해고를 요구하고 있다"면서 "사측이 필리핀 수빅조선소와 달리 영도조선소엔 수주를 하지 않아 결국 정리해고에 이은 조선소 폐쇄를 계획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사측은 "영도와 다대포조선소는 2년간 신규 물량 수주가 없어 어쩔 수 없이 정리해고를 실시하게 됐다"라며 "구조조정을 통해 수주 경쟁력을 높여 영도조선소를 고기술.고부가가치 선박을 건조하는 첨단 조선소로 탈바꿈시키겠다"라고 맞섰습니다.

한진중공업은 지난 15일 노조에 생산직 직원 400명을 희망퇴직 형태로 정리해고하겠다는 계획서를 보내고, 12월20∼24일 희망퇴직을 접수할 예정이며, 희망퇴직 인원이 400명에 못미치면 정리해고 절차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한진중공업 조선부문 인력은 연초에는 2천800명 수준이었지만 지난 2월 410명이 희망퇴직으로 회사를 나가고 설계부문을 분사하면서 현재 1천900여명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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