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동국제강에 대해 내년 후판 수요가 예상보다 높을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4만2천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현태 연구원은 "조선업의 신규수주 확대와 후판 재고 축적 사이클 시작으로 2011년 후판 수요가 당초 예상보다 견조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후판 수급에 대한 우려감이 축소되고 2011년 실적 모멘텀이 예상보다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후판에 대한 시장 우려가 과도했다"며 "2011년에도 공급 과잉은 없다"고 진단했다.
국내 후판 실질 수요는 2009년 5월을 바닥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2010년 8월에는 월 수요가 100만톤을 돌파했고, 10월에는 114만톤까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10월 판매 수준이 2011년에도 유지된다고 가정하면 2011년 연간 수요는 1천368만톤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2011년 국내 후판 Capa를 상회하는 수준인 만큼 2011년에도 후판 공급 과잉은 현실화되지 않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조선사 재고 사이클의 선행지표인 신규수주가 09년 2분기에 바닥을 찍고 빠르게 회복 중이라며 2011년 초부터 조선사의 재고 축적이 본격화될 것으로 관측했다.
조선사 신규수주 증가/낮은 재고로 인한 후판 구매량 확대, 철광석/석탄 가격 상승에 따른 슬라브 원가 상승 가능성 등을 감안하면 2011년 2분기에 후판 가격이 인상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