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스피 지수가 2천선을 넘어선 가운데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단기 부동자금이 증시로 흘러들 수 있을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박진규 기자입니다.
<기자>
코스피 지수 2천선 안착과 추가 상승의 필수 조건은 증시로의 자금 유입입니다.
현재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있는 단기 부동자금은 600조원 규모.
은행 정기예금 약 50조원의 만기가 올해 말부터 내년 초에 집중됩니다.
또 수시입출식 예금, 머니마켓펀드(MMF), 양도성 예금증서(CD), 자산관리계좌(CMA), 환매조건부채권(RP) 등의 단기 부동자금은 지난 10월 말 현재 556조4천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투자자들이 펀드 원금 회복과 함께 환매에 나서고 지수 고점에 대한 부담 등으로 섣불리 증시로 눈을 돌리지 못하고 있는 겁니다.
전문가들은 부동자금의 흐름이 점차 증시쪽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전화인터뷰> 조병현 동양종합금융증권 연구원
"CMA나 MMF 잔고 등의 금융상품에 담겨 있었던 자금이 빠르게 빠져 나가고 있다는 점은 해당 자금들이 주식 시장으로 들어올 것이라는 기대감을 가질 수 있게 해 주는 상황이다."
기준 금리 인상에도 실질 금리가 여전히 마이너스를 기록중인 상황에서 새로운 수익을 노린 자금이 서서히 이동할 것이란 설명입니다.
다만 직접투자, 펀드보다는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랩어카운트나 상장지수펀드와 같은 대체 투자에 대한 수요가 더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WOW-TV NEWS 박진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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