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승진한 이재용 사장이 내년초 미국에서 열리는 CES에 참석할 전망입니다. 구본준 LG전자 부회장도 CES에 참석할 예정으로 경영 전면에 나선 두 오너 경영인의 행보가 관심입니다. 박성태 기자입니다.
기자> 올 초에는 이건희 회장이 온 가족과 함께 CES를 둘러봤지만 이번에는 다릅니다. 삼성가에서는 이재용 사장만 참석합니다. 이건희 회장은 가지 않을 전망이고 지난해 이 회장 손을 꼭 잡았던 이부진 사장도 올해는 호텔신라나 에버랜드 등 새로 맡은 사장 일에 바쁩니다.
이재용 사장은 지난 2007년 이후 쭉 CES에 참석해왔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삼성의 후계자였다면 이제는 경영인의 입장입니다. 어깨가 무겁습니다. 거대 IT 기업인 삼성전자의 사장으로서 첫 데뷔전인 셈입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주요 거래선들과 사업을 논의하겠지만 구체적으로 밝힐 것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CES에 최지성 대표이사 부회장을 비롯해 윤부근 TV 사장, 신종균 무선사업부 사장 등 각 사업부장들이 대거 참석합니다. 특히 윤부근 사장은 CES 기조연설이 예정돼 있습니다.
지난 10월 LG전자 새 사령탑에 올라선 구본준 부회장도 이번 CES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 데뷔합니다. LG전자는 스마트폰과 3D TV 등 시장 변화에 늦었다는 지적이 많았기 때문에 내년 한해 시장의 트렌드를 읽을 수 있는 연초 CES가 중요합니다. 새로 TV를 맡은 권희원 부사장 등 각 사업본부장들도 모두 CES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LG전자는 특히 이번 CES에서 가칭 LG패드를 선보이며 스마트 기기 경쟁에 합류합니다.
매년 초 미국 라스베거스에서 열리는 CES는 세계 최대의 가전 전시회입니다. TV가 중심이지만 최근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이 쏟아져 나오고 있어 새로운 스마트 기기들의 각축장이 될 전망입니다. 특히 이번에는 애플이 5인치대의 새로운 아이패드2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높습니다. WOW-TV NEWS 박성태입니다.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