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014년 초에 만료되는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에 대한 협상이 본격 궤도에 올랐습니다.
그 동안 논란이 되어왔던 사용후 핵연료 재처리 방안, 파이로 프로세싱에 대한 한미 공동연구도 이번 주부터 착수합니다.
조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에서 가장 큰 관심거리는 사용후 핵연료 재처리 문제입니다.
이미 국내 원전에서 사용한 핵연료가 포화 상태에 이르렀고, 재활용을 통해 핵 연료 수입비용도 크게 줄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미국은 북핵 문제가 남아있는 상황에서 한국의 핵연료 재처리를 허용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에 한국이 평화적 핵연료 재처리 방안으로 내세운 것은 파이로 프로세싱.
사용후 핵연료에 우라늄은 분리하되 원폭의 재료인 플루토늄은 추출되지 않도록 하는 차세대 원자로입니다.
파이로 프로세싱을 포함한 사용후 핵연료 관리 방안에 대한 한미간의 공동연구도 이번 주 시작합니다.
<인터뷰> 업계 관계자
"이번 주에 일정이 잡혀져 있는데요. 기본적인 것들은 그간에 많이 습득을 했고, 사용후 핵연료다 보니 민감한 물질 사용이 자유롭지 못해서.. 미국하고 협력을 통해 얻는 것이 하나의 방법입니다."
이 외에도 현재 한국형 원전 수출에 제약을 주는 조항들도 전격적인 재검토에 들어갈 방침입니다.
외교통상부는 지난 10월에 열린 1차 회의에 이어 내년 초 2차 회의를 갖고 미래 지향적인 방향으로 개정할 수 있도록 힘 쓸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최근 한미 FTA 타결로 한국과 미국의 관계가 돈독해지는 가운데, 멀어 보이던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의 물꼬가 하나 둘씩 트이기 시작했습니다.
정부도 이 기세를 몰아 오는 2012년 말까지 협상을 완료하겠다는 목표입니다.
WOW-TV NEWS 조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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