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취재기자와 함께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 들어보는 취업매거진 시간입니다.
오늘은 전재홍 기자와 이야기나눠봅니다.
안녕하세요.
먼저 한국의 노동생산성 미국보다 현저히 낮다는 뉴스가 눈에 띄네요.
<기자>그렇습니다.
미국의 노동생산성과 노동투입량을 각각 100이라고 가정하면 한국의 노동생산성은 46인 반면 노동투입량은 113이란 결과가 나왔는데요.
한국 경제가 낮은 생산성을 많은 노동투입으로 보완한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질의 열세를 양적 우세로 채우고 있는 것이죠.
기획재정부가 경제성과 기술혁신 기업환경 산업구조 인적자본 사회통합 등 총 245개의 지표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과 비교해 작성한 ''2010년 국가경쟁력 보고서''에서 이러한 내용이 드러난 것인데요.
사실 정부 차원의 국가경쟁력 보고서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고용률(62.9%)은 OECD 30개 국가 중 20위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한국의 실업률(3.8%·2위)이 낮음에서 불구하고 이처럼 고용률이 낮은 이유는 경제활동참가율(65.4%·25위)이 떨어지기 때문인데요.
보고서는 "청년층과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이 각각 25.4%(29위), 53.9%(27위)로 극히 낮은 것이 큰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런 낮은 고용률을 OECD 최고의 1인당 연평균 근로시간(2255.8시간)으로 보완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이야기합니다.
OECD의 평균 근로시간(1712.1시간)보다 543.7시간 많은 것이죠.
하루 근로시간을 8시간으로 잡으면 약 68일을 더 일하는 셈입니다.
이 외에도 한국의 대학 졸업생 중 이공계 전공자 비율은 2위(32.8%)지만 고급 이공계 인력의 공급 정도를 측정하는 지표인 ''이공계 박사 학위 비율''은 최하위권인 22위(37.6%)에 불과합니다.
인구 100만 명당 특허 출원 건수도 1위(2656건)지만 기술무역수지는 23위(0.43)로 처져 있는 것으로 드러났고요.
기술무역수지는 특허 등 기술 수출액을 수입액으로 나눈 것으로, 한 나라의 기술경쟁력을 측정하는 핵심적 지표입니다.
정부는 "한국의 노동생산성 증가율(3.63%·2위)은 OECD 평균(0.48%)보다 월등히 높다"며 "노동생산성 증가가 경제성장을 주도하고, 연구개발(R&D) 투자와 기술혁신을 통해 경제 체질 개선도 진행 중임을 보여 준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참 씁쓸하네요. 선진국 대열에 들어섰다고 이야기를 하지만 아직도 노동환경은 더 보완해야할 것이 많다는 것을 느끼게 하는 결과가 아닌가 싶습니다.
다음 이야기 해볼까요?
CJ그룹이 사상 처음으로 제작 프로듀서 공채를 실시한다고요?
<기자>그렇습니다.
무려 30명을 뽑겠다고 밝혔는데요. 이는 공중파나 여타 케이블방송의 채용규모를 크게 넘어서는 것이라서 관심이 높습니다.
CJ그룹은 방송부문의 역량 있는 제작 PD(Producer)를 선발하기 위해 신입 PD 공채를 처음으로 실시하는 이유는 그동안 대졸 신입사원 공채 전형과정과 동일하게 PD를 선발하던 것에서 탈피해 끼와 열정을 갖춘 PD의 자질을 다면평가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예능·교양·스타일·음악 4개 부문으로 CJ미디어, 온미디어, 엠넷미디어 3개 방송사에서 이뤄지며 3개사는 tvN·XTM·엠넷·OCN·온스타일·올리브채널·스토리온 등 18개의 케이블 채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채널이 많다보니 당연히 한 회사에 2명씩만해도 30명이 훌쩍 넘는 것이죠.
지원 자격은 4년제 대학(원) 2011년 2월 졸업예정자와 졸업자로 지원서는 오는 10일부터 22일 오후 6시까지 CJ그룹 PD 채용 사이트를 통해서만 접수가 가능합니다.
전형 과정을 살펴보면
1차 서류전형과 2차 필기시험(CJ종합적성검사/프로그램개선안 작성)·PD오디션, 3차 제작 미션수행과 4차 인턴십을 거치게 되는데요.
최종 합격자는 내년 5월에 입사하게됩니다.
<앵커> 그렇군요. 방송가에서는 사실 공급보다 수요가 많지 않기 때문에 늘 취업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지원자들이 많은데 대규모 공채가 이뤄진다는 점에서 반길만한 일이네요.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취업매거진의 전재홍기자였습니다.
<한국직업방송/WWW.WORKTV.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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